어제는 일요일이라 모처럼 산책을 나섰습니다.
수풀 사이로 정겨운 오솔길이 눈앞에 펼쳐집니다.
비가 온 뒤라 촉촉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숲이 부드럽고 포근하게 느껴집니다.
힐링이 된다는 말이 이런 느낌에서 오나 보네요.
한 걸음 한 걸음 옮기면서 이쪽저쪽으로 한눈을 팔고 있는데, 숲 속에서 아는 체하면서
하나 둘 자신을 내 보이며 말을 걸어오는 듯합니다.
그들은 누구일까요?
↘덩굴딸기가 이제 막 꽃을 피우려고 하네요.
↘이 꽃은 싸리꽃으로 크기가 작아서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꽃의 매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.
아름답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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↘개망초꽃(국화과)
↘큰 까치수염
이 모두 흔한 꽃이지만 아름답습니다.
↘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저것은 무엇일까요?
아카시아 씨를 감싸고 있는 깍지라고 해야 되나요. 아니면 꼬투리? 그런데 꼭 콩깍지처럼 보이네요.
↘새콤달콤한 산딸기
화려한 봄꽃은 다 지나갔지만 숲 속에는 아름다운 꽃들과 야생 과일들이 많이 있습니다.
가을만 풍성한 계절이 아니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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